'결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7/17 혼인 배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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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7/02 결혼 (2)

혼인 배정제도

1. 한 경제학하시는 분이 한국에서 석사논문을 결혼정보업체에서 정보를 받아다가 썼다고 한다.

결혼정보업체란 그 사람의 많은 status를 현금화하여 evaluate한 후 등급화 한다. 그 사람이 1차적으로 외모,키,재산,집안환경,학벌 등등이 규정된다면 그것은 현금화 된다. 그리고 등급화 된다.

이것은 사실 전혀 잔인한 일이 아니다. 밥집이 집집마다 밥맛이 달랐는데, 이것이 체인점이 들어서서 계량화하듯 오랜 기간 내려오던 중매시장에 계량화된 척도가 도입된 것이다. 이런 표준화는 늘 명/암을 지니게 마련이지만.

2. 하나 재미있는 것이 남자를 15등급으로 나누었을 때 4등급이 1등급이 되기 위해선 연소득 4억원의 차이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다른 모든 가치는 동일하고 연소득만 차이가 난다는 가정하에서.

여자의 경우 15등급으로 나누었을 때 4등급은 1등급이 될 수 없다고 한다. 무한대의 연소득 차이. 무슨 소리인지는 대충 알 것이라 생각하고.

3. 이러다보니 성형수술이 횡행한다. 조금 더 잘나가기 위해 사람들이 발버둥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결혼과정이 주는 driving force가 다른 것들보다 굉장히 큰 것 같다. 이미 사회적으로 결혼을 일정 부분 경쟁으로 바라보는 것에 익숙하다.

4. 흔히 자유연애는 로맨틱하고 뭔가 바람직한 반면 중매는 그렇지 않다는 젊은 세대의 인식이 존재하지만 자유연애 역사 7-80년의 한국에서 바라볼 때, 자유연애가 꼭 사회적 선을 창출했는지는 재미삼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미에 대한 가치가 경쟁적으로 상승하고 가계를 마련하기 위해 가계의 빚이 증가하고 조금 더 잘 나가기 위해 경쟁하고 사교육 열풍이 불어닥치고 혼인연령이 높아져가고 뭐 이런 것들에 자유연애가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는건 아닐까?

5. 만일 사회가 혼인을 강제한다면, 좋은 학교를 가기위해서 자기 집안이 잘 나가기위해 경쟁하고 이런 것들도 좀 줄어들고, 잘난 유전자들끼리 만나 점차적으로 사회적인 segregation을 확대시키는 경향을 줄어들지도 모른다. 다문화 가정이 창출됨으로서 자기가 여태껏 평생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들을 접하면서 사회적 mixing entropy가 증대할지도 모르고, 이혼 또한 국가의 중재로 해야만한다면 왠만한 결혼에 대해서 "에 샹샹바 팔자려니" 하고 살게될지도 모른다.

6. 사랑없는 결혼은 비극이라 말할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애국심 없는 군생활 하지 않은가? 남들은 안하는데 나만하라 하면 짜증나지만 아마 남들도 대충 다 그렇게 살면 할만할지도 모른다고. 난 사실 개인의 자율적 선택이라는 것 허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국가가 혼인을 배정해준다면 많은 사람들은 결혼으로부터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더 독립적으로 각자의 삶을 덜 부담을 느끼면서 영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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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가기

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조금 더 현실적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남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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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 저랑 동갑인 장근X군이 장가를 갔다는군요. 친척들이 모였겠지요.

이런 저런 덕담들이 오고 갔답니다.

아이고 아무개야.. 언제 이렇게 멋있어졌니.. 이제 장가만 가면 되겠다.

아이고 아무개2야.. 언제 이렇게 이뻐졌니.. 이제 시집만 가면 되겠다.

아니 왜 멋있어지고 이뻐졌는데 시집장가 가야하는지 -0-? -_-

2. 그러더니 우리 아버지에게 누군가 와서 물어보더랍니다.

아 그 춘천집에 아직 그 막내 하나 남았잖아요? 그 왜..

아 근옥이요..

걔도 이제 장가갈 때 안되었나? 둘이 동갑이잖아.

아 하하 뭐 ^^

그러더니 큰집 할아버지가 다 들리게 그러셨답니다.

아 걔가 왜 나올때도 힘들게 나왔잖아. 난산이었지.

-_-;;

3. 목관하던 집에서 딸을 분양한다고 공고를 냈답니다. 조건이 다 그만두고 한눈 안팔고 춘천에 와서 목욕탕 경영만 열심히 할 사람이면 된다고 했답니다.

사실 걔가 누군지 저도 잘 알지요 -0-

사실 목욕탕하면 부자는 아니어도 잘 먹고살 수 있습니다. 아마 서울에서 왠만한 월급쟁이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거에요.

증권회사 댕기는 노총각 형에게 시선이 고정되었다는군요.

너가 좀 가보지 그러냐..

뭐 월급쟁이 별거 있냐..

그러다 짤리면 뭐하려고 그러냐..

증권회사 다녀서 돈버는 꼴을 못봤다..

등등등.

그 얘길 듣고 제가 한 30분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어짜피 한번 살다 돌아갈 때, 한 줌 흙이 되는거야 다 마찬가지거늘

그래.

아 형 그 자리 왜 나 좀 물어봐주지?

그랬더니

안 그래도 너 얘기 나왔는데, 걔가 너는 싫데

으하하 -0-

ㅠㅠ

4. 대학원에서 GPS 맵 데이터 쑤셔넣는 일을 하던 형이 대학원 자리에서 밥을 먹고 있더랍니다.

그 방에 아이파크 사는 형이 있는데, 그 형한테 계속 선보라고 뚜쟁이가 찾아온다고 하더라는군요.

그 아이파크가 한강이 보여서 그렇게 좋다면서요?

한강이야 고수부지 가서 봐도 돼는데 뭐 집에서 보겠다고..

여하튼 이제 랩사람들이 그 뚜쟁이 얼굴을 다 익혀갈 때즈음, 그 형이 한번 넌지시 물어봤더랍니다.

아 안하겠다는 사람 계속 볶지 말고 여기 옆에 좀 자유로운 사람들도 연결좀 시켜줘봐요.

그랬더니 그 뚜아줌마가 그러더랍니다.

집 있어요?

아니오. 집에 논은 좀 있어요.

그러면 사진 안보고 하는 선은 해줄 수 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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